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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강해설교의 대가 해돈 로빈슨 박사
운영자 2007-11-03 추천 0 댓글 0 조회 2852

 

“위대한 설교는 부싯돌이 철에 부딪힐 때 일어납니다. 사람들의 문제라는 부싯돌이 하나님 말씀의 철에 부딪힐 때 불꽃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심령에는 불이 타오릅니다.”

 

강해설교의 대가 해돈 W 로빈슨(미국 고든 콘웰신학교·75) 박사는 두란노서원 및 목회와신학이 20∼21일 공동 주최한 설교컨퍼런스에서 강해설교의 정의와 내용 및 적용,설교자가 갖춰야 할 자세 등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큰 관심을 모았다.

 

로빈슨 박사는 컨퍼런스에 앞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설교자는 하나님의 전령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가감없이 전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인간의 생각이 결코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설교는 기술에 있지 않고 성경 본문의 목적과 일치돼야 한다며 설교자는 거룩한 말씀 너머에 있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 생각으로 성경본문으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성경 본문이 내 생각을 지배하게 할 것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그에 따르면 강해설교란 설교 방법론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의도를 정확하게 찾아내 성도들에게 적실하게 드러내는 하나의 철학이다.

 

즉 주어진 콘텍스트(상황) 안에서 역사적 문법적 문학적 연구를 통해 얻어낸 본문의 성경적 개념을 선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심사상’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로빈슨 박사는 설명했다.

 

“성경은 하나의 주제를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문단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나의 문단은 하나의 독특한 사상을 지니고 있고 다른 문단 역시 동일하게 하나의 사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각 문단의 사상은 전체 문단의 중심사상을 찾는데 도움을 주지요. 결국 설교자는 주어진 본문을 하나의 사상으로 통일할 수 있는 중심 아이디어를 찾아내야 합니다.”

로빈슨 박사는 설교자는 따라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설교 준비와 적용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성령이 먼저 설교자의 인격에 영향을 미치고 설교자는 성경 본문 저자의 의도를 찾아내 청중에게 가감없이 전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에게 편지를 쓸 때는 분명한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저자의 의도는 현재라는 상황논리에 의해 변질돼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 강해설교를 할 때 성경본문에 대한 적절한 주해 없이 온통 적용만 가득한 설교,본문만 설명되고 적용이 없는 설교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촉구나 적용 일변도로 나가는 설교는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려주지 않아 교인들을 오히려 분노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미국식 소비자 중심 설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국 교회의 경우 성도들의 귀만 의식하는 설교가 적지 않아요. 복음을 전하기보다 지옥이 없는 천국,징벌과 심판이 없는 사랑만을 전하는 설교를 흔히 볼 수 있어요.” 로빈슨 박사는 “열린 예배,미디어 영상설교 등 청중의 다양한 필요에 따른 폭넓은 시도는 바람직하다”면서도 “하지만 예배의 의미를 결코 손상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교 만능주의도 경계했다. 설교자가 스스로 망쳤다고 평가해도 성도의 가슴을 치는 설교가 있는 반면 최고의 설교였다고 만족해도 반응이 신통치 않을 수 있다는 것.로빈슨 박사는 “하나님은 연약한 인간을 들어서 때로는 준비가 덜된 모습 그대로를 쓰고 계시다는 확신을 갖기 바란다”며 “모든 사람이 탁월한 설교가가 될 수 없지만 성경에 충실한 설교가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의 상황을 만족시키려는 설교는 지양해야 하고 목회자들이 청중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로빈슨 박사는 “한국 교회의 눈부신 성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한국의 설교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설교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행동하는 신앙을 솔선수범해야 보다 강력한 삶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가 성장할수록 설교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목사는 목회자와 설교자,가장이라는 역할 수행에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때 모든 것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로빈슨 박사는 ‘영향을 받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을 들 수 있지만 그중에서 교회학교 선생이었던 존 마이겟씨를 꼽을 수 있다”면서 “그림과 지도 등을 통해 성경 내용을 흥미롭고 세밀하게 가르쳐주며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해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학교에서 대학과 대학원에서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교회학교의 중요성과 교사의 올바른 역할을 강조했다.

 

로빈슨 박사는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돈 로빈슨 박사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해돈 W 로빈슨 박사는 댈러스신학교와 남감리교대를 거쳐 1965년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댈러스신학교 교수,덴버신학교 학장에 이어 현재 고든 콘웰신학교 설교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회잡지인 '프리칭 투데이' 편집장이자 라디오 프로그램인 '디스커버 더 워드'의 강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강해설교' '1인칭 내레티브설교' '성경적인 의사결정법' 등이 있다. 목회전문지 '리더십'의 편집자인 크렉 브라이언 라슨 목사와 함께 펴낸 최신간은 이번 내한에 맞춰 '성경적인 설교와 설교자' '성경적인 설교준비와 전달'(두란노) 등 2권으로 출간됐다.

이 책에는 로빈스 박사 외에 존 스토트,빌 하이벨스,릭 워런,댈러스 윌러드,척 스미스,잭 헤이퍼드,존 파이터,리처드 포스터,존 오트버그 등 유명 목회자들의 글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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