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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강론) 15:1-9 하룻 밤에 이루어지는 심판
음두진 2020-03-12 추천 0 댓글 0 조회 956
[성경본문] 이사야15:1-9 개역개정

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기르가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2.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1)를 위하여 통곡하는도다 그들이 각각 머리카락을 밀고 각각 수염을 깎았으며

3.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

4.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들의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군사들이 크게 부르짖으며 그들의 혼이 속에서 떠는도다

5.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피난민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까지 이르고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울부짖으니

6.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

7.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8.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9.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에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2) 이사야 15:1-9/ 하룻밤에 이루어지는 심판주일

 

유명한 역사가인 찰스 베어드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역사가인데 어떤 사람이 그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평생 역사를 연구하면서 무엇을 깨달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간단하게 네 가지를 말해주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이나 국가를 심판하실 때, 혹은 멸망시키려고 할 때는 권세욕에 날뛰게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입니다. 개인이나 국가나 간에 교만 하면 망합니다. 교만해지기 시작하면 "아하! 끝났구나"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역사 속에서 깨달은 거예요. 교만하면 망하는 거예요. 그걸 꼭 잊지 말아야돼요.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기 때문이에요.

 

둘째는 하나님의 맷돌이라고 하는 것, 심판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아주 천천히 돌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돌지 않는 것도 같고 심판이 없는 것도 같은데 아니요. 악과 선, 불의와 의를 아주 고르게 세밀하게 골라주시고 심판하신다. 예외 없이. 절대 숨길 수가 없고 하나님의 공의가 세밀하게 역사 속에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벌이 꽃 속에 들어가서 꿀을 빨아내는데 마치 강도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꽃, 저 꽃 다니면서 들어가서 꿀을 빨아내는 것 허가도 받지 않고 남의 집에 들어가서 꿀을 도적질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묘한 진리가 됩니다. 이렇게 벌이 이 꽃, 저 꽃 옮겨다니면서 꽃의 술을 옮겨 놓는단 말입니다. 결국은 도적질하는 것 같으나 벌은 꽃을 위해서 심부름하고 있는 거예요. 이 세상에는 악도 있고 도적질도 있고 강도도 있다 말이에요. 포탈하는 일도 있고 많은 침략도 있는 것 같아도 결국은 이 모든 일을 통해서 더 귀한 일, 더 큰 일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본다. 여러분, 전쟁 과 재난 엄청난 사건이지만 이를 통 해서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한 일들을 이루셨어요. 그것을 역사에서 보았노라.

 

또 하나는 날이 점점 어두워지면 별빛도 보이지 않고 아주 어두워지고 말 것 같지만은 아니요, 저 앞에 소망의 별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노라. 다 망하는 것 같은데 망 하지 않아요. 소망의 별이 나타나는 것을 역사에서 보았노라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심판을 봅니다. 동시에 구원의 날이 가까워 왔습니다. 전에 보다 더 가까웠다. 구원의 날이. 궁극적으로는 구원을 보는 것입니다. 구원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복음적 역사의식이라고 합니다. 심판 뒤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심판과 함께 구원의 아침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 하나님의 경륜, 하나님의 섭리, 오묘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미리 심판에 대하여 알리고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밤 사이에도 심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모압에 대한 심판은 우리에게 임박한 심판을 알게 하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울로 삼아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1. 모압이 어떻게 망하게 되며 통곡하고 울부짖어도 왜 아무 소용이 없을까요(1-4)?

2. 이사야가 부르짖는 이유가 무엇이며, 모압의 심판이 얼마나 심각합니까(5-9)?

 

헛된 통곡과 부르짖음은 소용이 없습니다.

모압이라는 나라는 창세기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맏딸 사이에서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후손들이 B. C.13세기 경 사해 동쪽 구릉지대에 세운 나라(9:37)입니다. 모압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 중에 이스라엘을 범죄케 하였으며(25:1-5), 가나안 정착 후 사사 시대에 18년간 큰 고통을 주었고(3: 12-14), 다윗 왕 때에 이스라엘 복속되어 조공을 바쳤으며 분열 왕국 후에도 북왕국의 지배를 받다가 예후 왕 이후에 독립하여 끊임없이 앙갚음을 하였습니다(왕하 13:20).

 

이러한 모압에 대한 심판의 특징은 하룻밤에 이루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심판이었습니다. 모압 알은 모압의 수도이며, 모압 길은 거대한 바위로 요새화된 도시인데, 하루 밤에 황폐하여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때 모압 백성들은 산당에 올라가 울었고, 파괴된 성읍을 위해 통곡하였으며, 머리털과 수염을 밀고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애통하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고, 공포에 질린 전사(戰士)의 두려워 떠는 모습 등은 하루 밤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이 목 놓아 통독하고 부르짖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부르짖음은 자신들이 받은 심판의 고통에 관한 것이며, 우상의 도움을 구하는 부르짖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모압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은 빈번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혔을 뿐만 아니라 그모스 신을 숭배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외면한 통곡이나 부르짖음은 헛된 것이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의 눈물을 받으십니다. 예측할 수 없는 징계의 때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눈물의 회개입니다. 눈물의 회개만이 긍휼이 여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죄를 지었습니까? 남에게 못할 짓은 하지 않았습니까? 회개하세요.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빌어야 합니다. 용서를 받아야 삽니다. 그렇지 않고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교만하면 모압처럼 하룻 밤새에 죽을 지도 모릅니다. 바로가 교만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풀어주라는 하나님의 뜻을 거절했을 때 하룻 밤새 애굽의 모든 초태생을 죽이신 것처럼 우리도 죽을지 모릅니다.

 

심판의 고통을 알릴 사람이 필요함을 알게 합니다.

이사야는 모압의 심판을 알고 부르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악인들의 심판, 이스라엘의 원수에 대한 심판을 보고 박수를 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처참한 모압의 심판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부르짖었습니다. 이사야의 시선은 모압의 심판 장면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니므림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모습, 풀이 시들고 말라 푸른색을 찾아 볼 수 없는 모습, 얻은 재물을 가지고 시내와 강을 건너는 모습, 디몬의 물이 많은 살육에 의해 핏빛으로 변한 모습 등을 보면서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심령은 죄악으로 처참히 심판받는 영혼들로 인한 아픔이었고, 하나님의 심판을 힘써서 전하지 못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분명히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을 힘써 알릴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알려야 합니다.

사실 잘 아는 사이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듣는 편에서 좋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음을 거부하고 불신가운데 살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라면 심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사야와 같은 심령으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앗수르, 블레셋. 모압 등의 국가들이 자신의 범죄로 인해서 그 때와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들의 멸망은 이미 하나님께서 경영하셨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폐하거나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영과 능력은 모든 인간과 국가를 초월합니다.

 

월남전이 한창이었을 때어느 죽은 병사의 주인 잃은 철모가 땅에 뒹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철모에는하나님은 사라져 버렸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어느 기자가 사진으로 찍혀서 보게 된 것입니다. 월남전의 그 참혹하고 비인간적인,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참상을 보고 그 병사는 그 같은 한탄과 독백을 자신의 철모에 낙서로 남기고 간 것입니다. 이는 한 개인의 경우에 불과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1, 2차 세계 대전과 같은 비극을 겪으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부인하게 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학문적으로도 하나님은 안계시거나, 혹시 계시더라도 그저 침묵으로 존재하실 뿐, 인류 역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진술이 자주 피력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이지는 않더라도 신자들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비극들은 하나님께서 세계를 경영하신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인본주의적 생각에 의해서 우리 뜻대로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신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영 방식에 의해서 그 방법과 때가 정해지고 정해진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능력의 주관자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의 방식대로 세계를 경영하시는 능력있는 세계의 최고 경영자이십니다.

 

1929년 미국에서 대공황이 몰아칠 때 많은 사업체와 기업들이 도산하고 전 세계가 극심한 불황에 허덕였습니다. 그런데 한 극장만은 성황을 이뤘습니다. 그 이유는 극장 앞에 크게 내걸린 현수막 때문이었습니다. “무료입장!”

할 일 없는 실업자들은 앞을 다투어 몰려갔고 즐겁게 연극을 보았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나가려는데, 덩치 큰 사내가 출구를 막아서고 돈을 걷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료입장이 아니었냐?”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덩치 큰 사내가 말했습니다.

물론 무료입장입니다. 제가 지금 받고 있는 건 퇴장요금이란 말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올 땐 모두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그러나 퇴장할 땐 무료가 아닙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한 번은 반드시 결산을 해야 합니다. 퇴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유보할 수도 없고, 원치 않는다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결산할 날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라고 말씀하셨듯이 말입니다.

 

드넓은 늪에 많은 물소들을 거느린 물소의 왕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몸집을 갖고 있는 이 물소의 왕의 언제나 위엄있는 걸음으로 커다란 발자국을 남기면서 풀을 찾아 거닐 곤 했습니다.

그 주변에는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이 원숭이는 물소 왕의 당당한 모습을 늘 시기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숭이는 물소 왕을 향하여 돌과 흙덩이를 던지면서 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물소 왕은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이어서 다른 물소 떼가 그곳을 지나갔습니다. 원숭이는 이번에도 이 물소 때의 임금 물소를 향하여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물소 왕도 먼저 물소 왕처럼 욕을 참으며 미소와 부드러운 마음을 가지고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다음에는 젊은 물소 왕이 지나갔습니다. 이번에도 원숭이는 전과 마찬가지로 욕을 해댔습니다. 젊은 물소왕은 기분이 몹시 상해서 원숭이를 혼내주려 했습니다. 그러나 앞서간 물소들의 고매한 모습이 생각나서 화를 누르고 조용히 그곳을 지나갔습니다.

물소 왕들은 큰 숲으로 들어가 풀을 뜯으며 유유히 놀고 있었는데 그때 그 숲에 살고 있던 나무신(木神)이 물었습니다.

"물소 왕들이여, 그대들은 원숭이에게 이유없이 욕먹은 것이 분하지도 않소?"

그러자 그중 가장 나이 많은 물소 왕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무의 신이시여, 저런 자는 우리가 상대할 것이 못 되오. 우리들을 욕한 원숭이는 또 다른 이들도 욕할 것이오. 우리들의 힘으로 혼내주지 않더라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당할 때가 올 것이요."

그 뒤 오래지 않아서 그곳을 지나가는 표범의 무리가 있었습니다. 원숭이는 그들을 향해서 열매와 돌을 던졌습니다. 표범들은 크게 노해 원숭이들을 결국 잡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악한 습관은 언젠가 반드시 그 행위대로 심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심판이 오기 전에 빨리 나는 잘 못한 것이 없는가?’돌아보고 회개하여 니느웨처럼 임박한 심판에서 구원받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삶의 적용 -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생각해보고, 이 사실을 알려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적어보시오.

.오늘의 기도-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심판은 미리 예고되지만, 그 성취는 순식간에 이루어짐을 알고, 늘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고 늘 경각심을 가지고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행하기- 하나님의 심판을 주변에 과감하게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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